그날 이후였다.
스타벅스 사건, 그리고 뉴뉴의 폭로.
단톡방은 연일 싸늘했다.
“형이 기억이 없다고?
우리 다 같이 있었잖아.”
“훈이 형, 그냥 사과했으면 될 걸 왜 자꾸 부정해?”
하지만 훈이는 물러서지 않았다.
“내가 뭘 잘못했어?. 너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이 한 마디가 결정적이었다.
훈이의 무책임한 태도에, 그동안 쌓였던 불만들이 한꺼번에 터졌다.
가장 먼저 단톡방을 나간 건 뉴뉴였다.
“나, 이 방 의미 없는 것 같아. 다들 잘 지내.”
그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조용히 퇴장했다.
그다음엔 물버린과 몽블랑이 충돌했다.
“훈이 형 그래도 우리 오래된 친구잖아. 좀 참자.”
“그딴 식으로 참으니까 이 사단이 나는 거지.”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차단했고,
몇몇 멤버들도 양쪽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정기 모임도 자연스럽게 흐지부지됐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 모임날, 아무도 “우리 이번엔 어디서 볼까?”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 자리를 누구도 채우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훈이
훈이는 혼자였다.
자신의 행동이 이렇게까지 파장을 낳을 줄은 몰랐다.
그는 단톡방을 열어봤지만, 이제 아무도 말이 없었다.
그 방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대화는 멈췄고, 시계는 그날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훈이는 천장을 보며 중얼거렸다.
“대패삼겹, 커피 한 잔이 이렇게 무거운 거였나…”
상봉패밀리 단톡방의 마지막 글
“좋았던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우린 끝이 났다.
잘 가, 상봉패밀리.”
상봉패밀리가 사라지고 계절이 세 번 바뀌었다.
겨울, 봄, 여름. 그리고 다시 가을.
훈이는 여전히 의정부의 같은 임대빌라에 살고 있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단톡방을 매일 열어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휴대폰 연락처에서 '상봉패밀리'라는 그룹 이름이 사라졌다는 것.
가끔 혼자 마트를 돌며 대패삼겹살을 집어 들다 말곤
사람다운 대화는 편의점 알바생과의 “봉투 필요하세요?”뿐이었다.
그날 밤도 혼자였다.
TV에서는 예능에서 사람들이 웃고 있었다.
훈이는 리모컨을 던졌다.
“쟤들은 싸워도 다시 만나던데…”
문득, 자신이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었다.
하지만 돌아보면, 사과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무너진 벽이 되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반면, 뉴뉴는 그 사건 이후 많은 걸 정리했다.
단호하게 과거를 끊고, 새로운 취미를 찾아 나섰다.
키방보다는 오피를다니고,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지인들과 그는 가끔 ‘사람 관계에서의 균열’에 대해 말했다.
물론 이름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들어보면 누군가는 훈이 이야기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가장 나쁜 건, 그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예요.
그게 주변을 더 상처입히고, 결국 관계를 망가뜨리죠.”
모두가 공감했다.
뉴뉴는 마치 '이야기를 꺼내며 치유되는 사람' 같았다.
그는 훈이를 용서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관계에 더는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
그건 훈이 몫이었으니까.
겨울, 부천역.
한 커피숍에서 둘은 우연히 마주쳤다.
훈이와 뉴뉴.
눈이 마주쳤다.
훈이는 먼저 고개를 숙였다.
말없이.
뉴뉴는 짧게 인사만 했다.
“잘 지내시죠.”
그게 전부였다.
둘 다 커피를 들고 각자의 방향으로 걸어갔다.
아무 말도 없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로가 서로의 무게를 이해한 듯한 정적이 감돌았다.
그리고, 상봉패밀리는 추억이 되었다.
지금도 어딘가에,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Who's 풍경
훈이헌정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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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패밀리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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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사장 필력;;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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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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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봉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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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동에서 만나 상봉패밀리로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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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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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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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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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인가여.... 이게언제지... 패밀리 결성할때의 시즌0도 해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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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요청이 있어서 닭털패밀리의 몰락편부터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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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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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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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좆목질도 했어? 병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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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 좆목질할라하는데 요즘은 놀아주는 사람이 없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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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색 이런게아니라 그냥 실화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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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거 각색이에요? 소설같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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